오늘은 진달래꽃 해석을 통해 시를 즐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모든 국민이 한번쯤은 읊어본 경험이
있을만큼 유명하고 사랑을 많이 받는 시중에 하나일텐데요
그는 한국시사에서 전통적 율조와 정서를 성공적으로 시화한
대표적인 시인이기도 합니다.진달래꽃 해석을 통해 가을밤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소월
1902년 평북 정주 출생으로 본명은 정식(廷湜) 입니다.1920년 '창조'에 낭인의 봄 , 그리워 등을
발표하며 등단합니다.동인,민요시인,국민시인등으로 불리우며 한국 현대시사에서 전통적 율조와
정서를 성공적으로 시화한 대표적인 시인이기도 합니다.
그의 시를 읽어보면 이별과 그리움으로부터 기인하는 슬픔,정한,눈물등을 주제로 지극히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해
울림이 크고 독특한 표현을 이룩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그렇기 때문에 그를 한국 현대시인 가운데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가장 많이 연구가 되고 있는 시인이 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볼 수있습니다.그의 시집으로는 "진달래꽃(매문사1925)"
있으며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다른 발표작을 첨가및 수습하여 많은 시집이 발간되게 됩니다.

진달래꽃 해석
갈래 : 서정시,정통시,자유시,민요시,낭만시
성격 : 민요적,토속적
운율 : 각운이 있으며 3음보의 율격과 7.5조의 음수율이 있습니다.
어조 : 여성적 어조를 띄고 있습니다.
표현 : 음악성과 반복적인 리듬이 돋보입니다.토속어의 활용과 유성음의 적절한 배합,반복과 배치,각운의 의도적 배치
반복과 변조,반어와 역설법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시상 전개 : 이별 - 사랑 - 희생 -극복 4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1연과 4연이 수미상관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재 : 이별,진달래꽃
주제 : 승화된 이별의 정한과 이별의 정한및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
특징 : 토속적인 사투리와 사랑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처리한 서정시의 백미중 하나입니다.
순종의 미덕을 잔잔하게 표현하였으며 내면으로는 여성의 강한 만류의 뜻도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어렸을적 공부를 위해 시를 읽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그 때는 외워야하나보다하고
봐와서 시를 제대로 느끼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이렇게 다시보니 시의 깊이가 더욱 크게 느껴지네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제 1연은 님과의 이별이라는 비극적 상황을 가정하고 이 상황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체념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님의 앞길에 꽃을 뿌리며 축원을 합니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밝고 가시옵소서"
- 님이 꽃을 즈려밟고 가길 바라고 있으며 원망을 초극한 고귀한 희생(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1연의 수미상관(반복)으로 슬프나 슬퍼하지 않는 자세로 인고의 의지를 통해 이별의 정한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진달래꽃 해석을 보게 되면 떠나는 님의 시적 화자의 희생적이고 열렬한 사랑을 상징하는 대상이 바로 진달래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떠나는 님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축복의 표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별의 한을 숭고하고 고귀한 희생적
사랑으로 끌어올린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다른 이면에는 결코 보내고 싶지 않은 강한 만류를 엿볼수 있습니다.
마지막 연에 죽어도 눈물 흘리지 않겠다라는 강한 부정은 오히려 속으로 울겠다는 시적 화자의 진심을 더욱 강하게
나타내는 구실을 하는 반어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가 눈물 앞에 놓여서 의도적으로 강조되고 부정의 의미도 훨씬
강해지고 있습니다.다시 진달래꽃 해석을 통해 시를 음미해보니 제대로 된 이해와 함께 왜 이 시가 우리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인기가 있는 시인지도 새삼 깨닫게 되네요.
